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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W11. 상견례 후기(부평 거궁 한상차림_행복한거한상)와 상견례 선물 추천(상견례 떡케이크, 동생&시누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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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일반적이지는 않았던 나의 결혼준비 일정

신혼집을 먼저 샀고, 혼인신고를 먼저 한 다음,

이제 하는 상견례..

 

각자 집에는 인사드리러 갔었지만

상견례 라는 건 양가 집안 모두 모이는 자리!

분명 따로 만나면 부담없이 재밌게 잘 지내는데

막상 판 깔고 '상견례' 라는 이름 하에 한 자리에 모이려니 이토록 부담되는 자리일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일단 주변 친구들이나 언니들 중엔 결혼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워낙 다들 환경적인 부분이나 성향이 다르다보니 상견례 장소부터 선물 등 감을 잡을 수가 없더라,,

(누구는 선물 하나 없이 밥만 딱 먹고 끝났다는데, 누구는 각각 가족 구성원 개별 맞춤 선물을 준비했고, 누구는 고가선물을 통크게 준비했다느니...)

 

일단 상견례 식당 하니까 우수수 나오는 정보는 바로 경복궁이었다

그래서 일단 무작정 검색을 해봤고 경복궁 송도점이 본점이라길래 그쪽으로 예약을 해버렸다

 

 

전화하면 예약금을 낼 수 있는 링크를 전달해주시는데 이렇게 들어가면 예약내역을 확인 할 수 있고 예약금 5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근 데 !!!

 

예약 후에 부모님께 전달드렸더니 양가 부모님 모두 굳이 너무 비싼 곳 안가도 된다고 다시 생각을 해보라고 말씀하시는거다,,, 경복궁은 1인 75,000원이였는데 뭐 다들 비슷비슷한 한정식인데 금액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경복궁 예약을 취소하고 근처 가성비 상견례 장소로 또 유명한 거궁 으로 예약완료우~

 


 

 

상견례 장소를 예약한 후 생각해보니 뭔가 빈손으로 가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 상견례 선물도 준비했다

대표적인게 도라지정과 이런거던데 우리는 좀 색다른 것을 준비하고 싶어서 양가 어머님들이 모두 좋아하시는 티 세트로 사보았다

 

 

 

티뮤지엄의

"큐가든 하모니 세트 5캔 (잎차 200g) 히비스커스 허니부쉬 얼그레이스페셜 페퍼민트 보이차"

각 108,000원씩 2개 똑같이 준비함

선물세트구성부터 디자인까지 정말 고급졌고, 만족도 최상이었다 ㅋㅋ

 

그러고보니 상견례 자리에 내 동생도 같이 올 건데 동생 선물만 안하기도 뭐해서 동생을 위한 향수와, 임신을 해서 입덧 때문에 상견례 참여는 못하지만 그래도 오빠네 누나(시누이) 선물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몸에 좋은 배도라지쌍화젤리를 준비했다

 

 

 

존바바토스 아티산 47,800원과

광동 배도라지 쌍화젤리 30,000원으로 간단하게 준비

 

그렇게 끝내려고 했으나,, 두 집안이 모이는 경사스러운 자리인데 케이크 하나 없다는 게 또 걸리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바로 보태보태병 ㅠ

그래서 또 검색해보니 일반적인 케이크보다 떡케이크를 또 많이 한다는 후기가 많아서... 집 근처로 찾았다

 

 

 

 

 

 

요 보자기 형식의 떡케이크가 넘넘 예뻐서 이걸로 당첨

떡케이크는 가장 신선하게 가지고 가고 싶어서 출발 직전에 엄빠 몰래 동생이랑 후딱 다녀옴!!!

디어미하스라고 광교 에듀타운에 있는 레터링 떡케이크 집이다

 

 

요렇게 색깔은 정해져있고, 판에 레터링은 요청하면 해주신다! 예쁜 사진은 덤 ㅎㅎ

떡앙금케이크 20만원에 주문 완료..

 

거궁 부평점

인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 부평아트센터 3층 (1호선 백운역 2번출구 317m)
연중무휴 11:00~21:20
032-517-4007 (예약은 전화로 가능)

 

 

 

 

우리가 예약한 거궁 부평점이다

부평아트센터 건물 3층에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근처에는 큰 건물이 있거나 신도시 느낌이거나 그런건 아닌데, 요 아트센터가 깔끔하게 지어져 있어서 괜찮았음

 

 

로비가 깔끔해서 대기공간도 넓었다

예식장을 우리집과 가까운 곳으로 잡았기 때문에 상견례 장소는 오빠네 집이랑 가까운 쪽으로 잡았다

그래서 엄청 일찍 오셨다고.. 이렇게 로비에서 기다리심

 

 

 

 

(식당 내부 사진 및 음식 사진은 당시.. 사진을 찍을 분위기+용기가 없어서 홈페이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되게 넓었고, 벽면으로는 룸이 여러개 있었다

우리는 7명 예약을 했기 때문에 8인실 룸으로 안내받았다

근데 은근 일반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서 우리가 룸으로 들어가는데 너무나 '우리 상견례 하러 왔어요~' 티가 나서 좀 민망쓰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상견례 장식 깔아달라고 미리 말해두면 이렇게 예쁜 장식을 해주신다(테이블 깔개, 원앙오리, 꽃다발)

방은 시원했고, 한쪽으로 옷걸이가 있어서 옷과 가방을 걸어두기도 좋았다

그리고 테이블이 낡았다고 하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솔직히 나중에 한상차림으로 쫙 나오면 보이지도 않는다 ㅋㅋ

단지 한가지 단점은 바깥 홀 손님들 소리는 은근 차단되는데, 오히려 양 옆 룸의 소리는 완벽하게 차단까지는 안되는 것 같다 ㅠ

우리가 식사할 때는 옆에 단체로 생일파티(?)를 하러 젊은 사람들이 온 것 같았는데, 초반에 소리지르고 난리나서 직원 부를 뻔 했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도 컴플레인이 들어갔는지 금방 조용해지긴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자꾸 중간에 깔깔대는 소리가 좀 나서 이건 직원분들이 주의를 좀 확실하게 주셔야 할 것 같았다

 

 

아무튼 초반에 잘 만나서 선물교환식도 하고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이 사진은 같이 간 동생이 찍어줬는데

직원분께 부탁드려서 동생도 같이 찍을걸 후회됨ㅎㅎ

 

 

 

 

거궁 메뉴는 이렇다

코스가 아닌 한상차림으로 바로 나오는거라

중간에 직원이 왔다갔다 하지 않아서 좋았다

처음에는 오히려 어색하니까 코스로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한창 얘기를 하고 있는데 흐름 끊기게 요리가 뚝뚝 들어오는게 더 별로일 것 같아서 한상차림으로 선택했다

거궁은 룸으로 예약하려면 최소 1인 35,000원짜리 메뉴를 시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인기메뉴인 행복한 거한상으로 7인 주문했다

 

 

 

 

구성은 이렇다

황태구이, 쭈꾸미볶음, 떡갈비, 갈비찜의 인기있는 메인메뉴가 다 나오면서 기본반찬에 돌솥밥까지다

정말 사진과 정확히 똑같이 나오고 메인메뉴는 직접 먹기좋게 잘라주시기까지 해서 편했다

맛도 진짜 맛있었는데 솔직히 상견례 자리라 그런지 엄청 많이 먹지는 못했다 ㅠㅠㅠㅠ 이래서 너무 비싼 집은 굳이 하지 말라는 거구나 싶었음

아무튼 서로 분위기도 넘 좋았고 마지막엔 울 엄마가 첫 딸 보낸다고 눈물까지 흘리셔서 다같이 눈물 한바탕 또 흘려주고 ㅋㅋㅋ 생각보다 빵빵 터지는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하고! 전반적으로 넘넘 만족했던 상견례였다

 

 


 

거궁 부평점이 또 좋은 점이

같은 건물 지하1층에 아트90도 라는 카페가 있어서 끝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오빠가 오빠네 부모님을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동안

나는 우리 가족까지 카페가서 좀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음료도 맛있고, 여기 내가 좋아하는 말렌카 케이크도 있어서 완전 좋았음ㅋㅋㅋㅋ

모든게 처음이었을 우리가족 수고했어~!

 


 

생각보다 휙 잘 지나갔던 상견례자리

오빠네 어머님은 케이크를 프사로 해놓으셔서 넘 귀여우셨다...

많이 감동받으셨다고 하셔서 뿌듯!

 

 

떡케이크 퀄리티가 진짜 좋아서 분위기도 한결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를 추가했었는데

우리도 좀 맛보라고 오빠편에 조금 담아주셔서 나도 맛 볼 수 있었다

지인짜 맛있었고, 생각보다 앙금이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무한으로 퍼먹을 수 있었음ㅋㅋㅋ

 

모든게 성공적이었던 상견례,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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