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기록만 남기려는 결혼준비 제7탄! 신혼집!
결혼준비의 가장 큰 산은 신혼집인 것 같다
자금도 가장 크게 들어가고,
실제로 계속 몸을 뉘이며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라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빠랑 나는 그전부터 계속 다양한 지역으로 임장을 다녀오곤 했다
직장이 송파구라 장점도 있지만 단점은 바로 이럴 때!
직주근접으로 집을 구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순위를 강동구
2순위를 그 외 경기지역(하남,구리,성남)으로 두고
여기저기 한참 다녔다 ㅋㅋ
그러다가! 어느 날 아침!
경기권에 (곧)역세권 특올수리 59 사이즈가 하나 급매로 나온 걸 오빠가 발견했다
이 날 오전에 바로 부동산 전화해 보고
저녁에 보러 간다고 약속을 잡았다
고로 부동산은 항상 바로바로 움직여야 하는 것.
저녁에 가보니 아파트 바로 앞에 역 출구가 공사 중인 게 보였다!!! 곧 역세권 아파트~~~
구조는 전형적인 구축 복도식 아파트 24평이다.
사실 나는 신혼집인데 당연히 신축59 이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닌가? 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생각을 고쳐먹었다
내가 그리던 서울(송파) 신축아파트 입주는 생각보다 쉽지 않고, 특히나 신혼이면 더더욱 힘들구나..ㅋㅋㅋ
물론 위치를 포기하면 가능하겠지만
또 위치는 절대 포기하기 싫고..
그렇다고 투룸, 빌라 이런 곳도 들어가기 싫고!!
욕심만 많아서 계속 고민하다가 그래도 합의점을 찾았다
서울 / (서울 접근성 좋은)경기도
역세권(곧 개통예정) / 버세권
방3 화장실2 / 방3 화장실1 / 방2 화장실2
고층 / 중층 / 저층
뻥뷰 / 막힌뷰
아파트 / 빌라 / 오피스텔
신축 / 구축
계단식 / 복도식
포기한 게 서울시민권과 화장실2개, 구축 복도식..
점프를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자며 정신승리를 했음
동네도 돌아보니 바로 앞에 호수공원도 있고
상권도 좋고, 학군도 괜찮고
지하철 개통하면 직장(잠실)까지 도어투도어 30분이라 입지조건은 거의 완벽했다 ㅋㅋㅋ
그리고 집 내부도 신혼부부가 살던 집이라 그런지 정말 깔끔했고, 아파트 자체가 튼튼하고 단열이 잘 되는 집 같아서 마음에 들었음..
(아무래도 구축이라 샷시 등 리모델링 몇 가지는 해야 함)
계약서 들고 집주인이 계신 곳으로 가는 중.. 부동산 아저씨 차...
그렇게 구경하고 집으로 왔다가
아무래도 급매로 나온 이 매물을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밤 11시 반에 부동산에 다시 전화해서 계약서 지금 써도 되냐고 물어봤고 ㅋㅋㅋㅋ
부동산 사장님도 흔쾌히 다시 오라고 말씀해 주셨고,
집주인분들도 급한 상황이었던지라 밤 12시인데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응해주셨다 ㅋㅋ
그렇게 하루 만에 그냥 뚝딱 생애 첫 집 매매 완료..
대출과정과 인테리어 등은 별도로 상세하게 과정을 올릴 거다★
구축이지만 그래도 꿈꿔왔던 20대에 자가를 가진 여자가 되어서 매우 매우 기쁨!!!!!!!
이제 집을 샀으니, 혼수가전을 또 공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