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드레스 투어 가기 전, 정말 올라와 있는 모든 블로그 글, 카페 글,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봤었는데
그 경험을 살려 나도 나의 드레스투어 후기를 써본다
(근데 드투는 사진을 못 찍게 해서.. 다 쓰고 보니 생각보다 후기라고 할 만한 게 없는 듯 ㅠㅠ)
내가 원하던 드레스 타입, 종류, 디자인
난 일단 어두운 홀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즈!!! 반짝거리는거!! 를 외쳤다
그리고 위 사진에 반해서 진짜 이런 느낌 꼭 입고 싶었다
팔뚝은 부담스러우니까 반팔이었으면 좋겠고
새가슴이라 가슴뼈가 좀 있는 편이니,
그리고 평소에도 차이나넥이 좀 어울리는 편이니,
딱 저거다. 딱이다..
(근데 다른 모델들 입은 드레스 보면 깨끗한 느낌의 오프숄더도 왜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음 ㅠㅠ)
근데 내가 계약한 플래너 업체에서는 저 업체가 제휴가 되어있지 않은 건지는 몰라도 일단 저기랑 비슷한 곳으로 알려주겠다고 해서 소개받은 곳이 바로
플로렌스
마틴드세븐
브라이드K
이다.
가격대는 플로렌스>마틴드세븐>브라이드K 순으로 비싸다고 하는데 서로 20~30만원 정도씩 차이라서 드레스 투어 하기엔 딱이라고 하셨다 ㅋㅋ
(각 드레스샵 가격은 안 알려주셨고 그냥 스드메 합쳐서 250 언더!)
그리고 바로 드레스투어 날짜를 잡고(근데 브라이드K는 안된대서 일단 플로렌스랑 마틴드세븐 먼저 감 ㅠ) 전날까지 두 개 샵 인스타에 있는 사진을 전부 다 검색해 봤다 ㅋㅋ
근데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드레스 종류를 공부를 해갔다지만 뭐 머릿속에 잘 들어올 리가 있나...
평소에 관심이 많고, 친구들이 웨딩준비를 많이 한다면 나도 주워들은 게 있겠지만, 나도 처음이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거의 처음이고, 평소에 드레스를 입어 볼 기회도 없거니와 그런 직업은 더더욱 아니고 ㅋㅋㅋ
그래서 사실 머리 텅.. 으로 가긴 했다
그래도 여기저기 열심히 서칭한 결과
드레스투어 때 사진촬영은 금지래서 다들 드레스 도안을 그려온다고?? 당일에 오빠랑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 가서 무료로 드레스 도안 뽑아감 ㅋㅋㅋㅋ (근데 안썼음. 차라리 내가 입어본 드레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놓거나, 비슷한 사진이라도 찾아서 저장해 놓는 게 가장 좋을 듯)
참, 플로렌스랑 마틴드세븐 둘 다 웨딩브라와 속바지가 준비되어 있어서 속옷 걱정은 안 해도 된다
1. 마틴드세븐 비즈샤레이스반팔 벨라인드레스(풍성, 브이넥 하트넥)
여기도 내가 먼저 찾아놓은 사진을 보시고 드레스를 가져다주셨다
여기는 첫 드레스부터 입자마자 와~~~~ 소리가 나왔다 ㅋㅋㅋ 진짜 예쁨!!!!
무조건 화려한 비즈가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진짜 샵바이샵인가보다
오히려 비즈는 차분하고 맑은 비즈로 너무 화려하지 않고, 저 샤 레이스로 드레스 전체를 감싼 느낌이라
자체 드라이아이스 틀어놓은 느낌이었는데 진짜 예뻤다
몽환적인 공주 분위기 내기에 딱!!
첫 번째 드레스 입자마자 아 이거다! 라고 생각했음
2. 마틴드세븐 비즈반팔 벨라인드레스(풍성, 하트넥)
그다음은 화려한 비즈로 입어봤다
역시 너무너무 예뻤음
이것도 바로 입자마자 다시
어... 이건데?? 아니 첫 번째도 넘 좋은데
이것도 다른 느낌으로 넘 좋은데????
라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무한 고민이 시작됐다 ㅋㅋ
맑고 깨끗한 느낌도 좋은데, 또 완전 화려한 느낌도 얼굴에 잘 맞아서.. 어두운 홀에 뭐가 더 좋을까.. 로 고민했다
3. 마틴드세븐 비즈오프숄더 벨라인드레스(풍성, 원숄더변형가능)
두 개 드레스가 다 넘 좋은 상황에서 세 번째
좀 다른 느낌으로 오프숄더를 도전해 봤다
마틴드세븐은 좀 다를 수 있으니
사진을 캡쳐해갔는데
요 느낌 그대로였다
같은 오픈숄더인데도 체형을 좀 잡아주는 느낌?
볼레로로 팔뚝살은 조금 가려줘서 부담은 적게,
여리여리한 느낌은 날 수 있게! 한 드레스였다
이것도 입자마자 아 고민이다... 라고 생각했음
4. 마틴드세븐 비즈반팔 벨라인드레스(풍성, 깊은하트넥)
마지막으로는 실장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드레스로 입어보겠다고 했다
입어보는 드레스 족족 넘 잘 어울리고 예뻐서
그 당시 sns에도 올라가지 않은 초신상 드레스를 가져와주셨다 ㅋㅋㅋ
완전 디즈니 공주님 같은 드레스!
4벌 중 가장 맑은 비즈였고
어깨 라인이랑 넥 라인이 오히려 살짝 스퀘어로 떨어지는 게 아주 깔끔해 보였다
어깨 퍼프도 들어가 있어서 체형보정도 해주고...
입자마자 완전 러블리한 공주 느낌이라 너모너모 고민이었다 ㅠㅠㅠㅠ
옷을 다시 갈아입고 나와서 이제 입어본 4벌 중 1개를 홀딩(본식때 일단 1차로 입을 드레스를 홀딩해서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것)해야 한다.
진짜 1번부터 4번까지 다 너무 고민이었다
하나 같이 다 예뻐서!!!!!
마음속으로는 이미 마틴드세븐으로 샵은 픽 했고,
드레스는 두벌 중도 아니고 네 벌 중에 뭐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신상이고 주변반응도 더 뜨거웠던 4번으로 일단 홀딩완료~~~
아 여기도 피팅비는 5천 원이었고 카드결제 가능했다!
마틴드세븐 당일계약 시 혜택내용
1. 드레스 1벌 홀딩(상위라벨이어도 추가금 없음)
2. 촬영드레스 4벌 대여
(화이트 3벌, 유색 1벌 : 추가금 없음)
사실 모든 드레스샵들이 당일계약혜택은 비슷비슷한 것 같다.. 내가 간 두 곳이 혜택이 똑같아서 그런가 ㅋㅋ
더 파격적인 혜택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막 샵 별로 엄청나게 차이 나거나 그런 건 없는 듯;;
근데 어떤 곳은 촬영드레스를 3벌만 대여해 주고 유색은 추가금을 내야 한다던가, 3벌 중 2벌을 화이트/1벌을 유색으로 대여해 준다던가 하는 곳들이 있어서 그런 곳은 꼭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요즘 마틴드세븐 신상 드레스들 계속 눈여겨보고 있는데 진짜 예쁜 드레스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더끌로에라고 마틴드세븐 시그니처의 상위버전 드레스도 많은데
본식가봉 때 내가 홀딩한 드레스 말고 다른 상위버전 드레스를 고르면 추가금을 내고 드레스라인을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건 본식가봉 가서 고민해 볼래 ㅎㅎㅎ
레이스도 넘 이쁠 것 같아서 요런 디자인도 다음 본식가봉 때 입어보겠다고 할 예정이다 ㅎㅎㅎ
어두운 홀이긴 하지만 꼭 거기서 비즈만 고집할 필요는 없으니까!(그래놓고 비즈 할 것 같긴 하지만)
드레스 투어 다녀온 후기 및 그 이후 일정
이 당시 본식일자가 6개월도 안 남았었기 때문에 좀 급하게 드레스투어를 결정한 감도 있었다
그래서 하루에 원래 3군데를 모두 돌아보려고 했지만
한 군데가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서 일단 두 군데를 먼저 본 것이다
근데 생각보다 마틴드세븐 드레스가 4벌 모두 다 예쁘고 나랑 맞는 것 같아서 마지막 브라이드K 예약을 취소하고 마틴드세븐 당일 계약을 진행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더 많은 곳을 돌며 입어볼걸 아쉬운 마음도 든다 ㅋㅋㅋㅋ 그 사이에 예식장을 바꿔서 본식 일자를 24년 하반기로 미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
언제 또 이렇게 입어보겠어!!! 근데 한 번에 5만 원씩 나가는 것과 결정장애가 있다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난 아님 ㅎㅎㅎㅎ)
결론은 마틴드세븐은 만족함! 하지만 다른 업체 드레스도 입어보고는 싶음! 이거다
여러분들은 적어도 3군데 하루에 꼭 다 돌아보면서 다양한 스타일 입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드레스 투어 후회하지 않는 법
1. 꼭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 캡처해 가기 (투어 할 샵 정하기 전이라면 드레스로 보고, 투어 할 샵이 정해졌다면 해당 샵의 드레스 위주로 보는 게 좋음, 그리고 가능하다면 본인이 어울리는 스타일 알아가기..) 2. 해당 드레스 샵이 예산범위 내로 가능하다면 넣고, 만약 생각해 놓은 예산대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비슷한 느낌의 드레스샵으로 추천해달라고 하기! 3. 내가 생각해놓은 예산대 중 ①좀 더 저렴한 곳, ②보통인 곳, ③비싸지만 내가 생각한 최대 예산범위 안에 들어오는 곳, 이렇게 3군데로 정하고, 하루에 3군데 샵 한 번에 돌기(당일계약혜택 활용해야 함) 4. 추천해 주시는 드레스를 처음 가지고 들어오실 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드레스로 입어보겠다고 말하기 (커튼or도어 오픈 전까지는 카운팅 안됨) 5. 혜택 꼼꼼하게 체크하기 (당일 언제까지 말씀드려야 할지, 촬영드레스 몇 벌까지 대여 가능한지, 유색드레스 유무, 2부 드레스 유무 등)
이제 나는 마틴드세븐으로 드레스샵을 정했으니 촬영가봉 일정을 잡고 그날까지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마틴드세븐은 인스타나 블로그에 후기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라서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모른 채로 덜컥 계약해 버렸나 좀 걱정됐지만.. 투어 때 입은 4벌의 드레스 전부 다 나에게 어울렸고 마음에 들었기에 곧 그 마음은 고이 접어두기로 했다 ㅋㅋㅋ
(그리고 사실 가격대가 완전 하이엔드 아니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함 ㅋㅋㅋㅋ 어두운 홀 들어가면 다 예뻐 보여)